당구게임

에버리지(AVG)는 같은데 왜 핸디는 다를까?

누빌앱 2026. 8. 27. 12:33

AVG는 같은데 왜 핸디는 다를까?

당구에서 에버리지, 즉 AVG는 꽤 설득력 있는 지표다.

같은 종목이라면 일정 기간 동안 몇 이닝에 몇 점을 득점했는지를 숫자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긴다.

AVG라는 공통적인 지표가 있는데 왜 당구 핸디는 지역과 집단마다 다를까?

실제 핸디 비교표를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문제는 AVG가 아니라 AVG를 핸디로 바꾸는 방법이다

대한당구연맹, 빌리보드, 큐스코의 핸디 기준을 비교해 보면 같은 AVG를 서로 다른 핸디로 평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AVG가 약 0.70 수준이라면 비교표상 대략 다음과 같은 차이가 나타난다.

  • 대한당구연맹: 약 18점
  • 빌리보드: 약 27점
  • 큐스코: 약 26점 전후

AVG는 비슷한데 핸디는 크게 다르다.

즉 문제는 “에버리지가 제각각”인 것이 아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같은 AVG를 몇 점의 실력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환산 기준이 집단마다 다르다.

 

대한당구연맹은 AVG와 핸디를 비교적 세밀하게 대응시키고, 다른 업체들은 일정 AVG 구간을 하나의 핸디로 묶기도 한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결국 누군가가 기준표를 정해야 한다.

그 순간부터 그 핸디는 전국 공통의 절대 기준이 아니라 그 집단이 선택한 기준이 된다.

그래서 다른 집단을 만나면 환산이 필요하다

A집단의 25점과 B집단의 25점이 같은 실력이라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다른 집단의 사람과 경기를 하려면 보통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내 핸디 → AVG로 환산 → 상대 집단 기준과 비교 → 다시 상대 집단의 핸디로 환산

결국 AVG가 서로 다른 집단 사이를 연결하는 번역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것도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같은 집단 안에서도 하나의 핸디에 여러 수준의 AVG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랭킹에서는 같은 40점 이용자들의 AVG가 약 1.143부터 1.801까지 넓게 나타난다.

집단 간 환산 문제뿐 아니라 집단 내부에서도 핸디와 실제 경기력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존재하는 것이다.

새로운 환산표 하나를 더 만들면 해결될까?

누빌도 처음부터 전국의 표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누빌이 보급되기 전까지는 기존 집단과 경기를 할 때 AVG 등의 연결고리가 필요할 수 있다.

그렇다면 누빌도 결국 또 하나의 집단이 되는 것 아닐까?

 

이 질문이 중요하다.

누빌이 기존 방식과 달라지려면 단순히 또 하나의 핸디 환산표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누빌은 출발점부터 다르게 잡는다.

모두에게 동일한 경기 시간을 부여하고, 같은 조건에서 실제로 만들어진 득점과 경기 데이터를 측정한다.

지역이나 동호회가 바뀐다고 계산방식이 바뀌지 않는다.

 

그렇게 만들어진 하나의 실력척도가 누빌지수다.

누빌지수가 충분히 보급된다면 사람들은 더 이상 이렇게 묻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25점이면 저쪽에서는 몇 점이에요?”

그 대신 하나의 숫자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실력을 다른 실력으로 번역하지 않아도 되는 것.

그것이 진짜 표준의 조건일 것이다.

설명 없이도 누구에게나 같은 의미로 통하는 것.

누빌이 만들고 싶은 것은 또 하나의 환산표가 아니라 바로 그런 당구 실력의 공통 언어다.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당구 핸디 환산은 더 이상 필요 없다. 이제 당구 실력은 누빌이 정한다.

누빌이 당구 실력의 표준이다.

설명 없이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통하는 그것이 표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