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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기회2

당구게임은 공정하게 치르지고 있는가? 번갈아 쳤으니 공정하다? — 당구가 숨기고 있던 불공정당구는 번갈아 칩니다. 내가 한 번, 상대가 한 번. 한 사람만 계속 치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구를 꽤 공정한 게임이라고 여겨 왔습니다. 기회를 똑같이 나눠 가지니까요.그런데 한 가지만 짚어 봅시다. '기회의 횟수'가 같다고 해서, 정말 공정한 걸까요?그 한 번이, 같은 한 번이 아니었습니다이런 경기가 실제로 있었습니다. 한 선수가 1이닝에 제한 시간 40분을 거의 다 쓰는 동안, 상대 선수는 5분밖에 치지 못했습니다. 이닝 수로 보면 둘 다 똑같이 한 번씩 친 것입니다. '기회의 횟수'는 분명 공정했습니다. 하지만 그 한 번 안에서 실제로 소비한 시간은 전혀 공정하지 않았습니다. 한쪽이 40분을 큐를 잡고 있는 동안, 다른 한쪽은 35분.. 2026. 6. 24.
내 당구실력은 누가 어떻게 인정하는가? 당구에는 '만점'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준을 바꿨습니다볼링을 치는 사람에게 300점은 특별한 숫자입니다. 모든 프레임에서 스트라이크를 친, 더 올라갈 곳이 없는 완벽한 점수. 골프에도 코스마다 정해진 기준 타수가 있어, 그 숫자에 가까울수록 고수라는 걸 누구나 압니다.이렇게 '만점' 혹은 '기준점'이 있는 종목은 편합니다. 천장이 분명하니, 그 천장까지 얼마나 다가갔는지로 실력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구를 떠올려 봅시다. 당구의 만점은 몇 점일까요.…답이 없습니다. 당구에는 만점이 없습니다.만점이 없다는 건, 생각보다 큰 문제입니다골프·볼링·당구는 모두 '목표달성형' 게임입니다. 정해진 목표를 채우면 한 게임이 끝납니다. 그런데 당구만은 그 목표가 사람마다 다르게 주어집니다. 어떤 .. 2026.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