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빌은 왜 ‘지수’와 ‘핸디’를 따로 계산하는가
당구에서는 오랫동안 점수와 핸디가 거의 같은 숫자처럼 사용되어 왔다.
“몇 점 치세요?”
이 질문 하나에 실력도 들어 있고, 경기할 때 적용할 핸디도 들어 있다.
하지만 누빌은 이 둘을 의도적으로 분리한다.
누빌지수는 그 사람의 당구 실력을 나타내는 숫자이고, 핸디는 두 사람이 공정하게 경기하기 위해 조정해야 할 득점량이다.
서로 관계는 있지만 같은 것은 아니다.
점수(지수)와 핸디는 목적부터 다르다
먼저 실력을 생각해 보자.
우리가 어떤 사람의 당구 실력을 알고 싶다는 것은 단순히 “몇 점을 칠 수 있는가”만 알고 싶은 것이 아니다.
경기에서 실제로 만들어내는 득점 수준뿐 아니라, 최근 경기력, 상대에 대한 결과, 자신의 평소 실력을 얼마나 발휘했는지 같은 여러 요소를 종합해서 이 사람이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진 선수인가를 알고 싶은 것이다.
누빌에서는 이것을 누빌지수/누빌파워로 표현한다.
반면 핸디의 목적은 다르다.
핸디는 그 사람을 평가하기 위한 숫자가 아니다.
두 사람이 실제로 게임을 할 때,
“몇 점을 보정해야 두 사람의 승부가 최대한 공정해지는가?”
를 계산하기 위한 숫자다.
그래서 핸디는 자연스럽게 실제 득점 능력과 더 밀접하게 연결된다.
현재 누빌 엔진도 이 두 목적을 분리해서 계산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누빌지수는 기본 실력값에 경기 결과와 ROS 등의 보정을 반영하고, 핸디 계산은 최근 실제 득점 수준을 중심으로 두 선수의 승부확률을 맞추는 구조다.
그래서 누빌지수 30과 20의 차이가 10이라고 해서 핸디가 10점인 것은 아니다
누빌이 이 둘을 분리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만약 누빌지수 30인 사람과 20인 사람의 핸디를 항상 10점으로 준다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아, 누빌지수 차이가 곧 핸디 차이구나.”
그 순간 누빌지수는 다시 득점으로 환산되는 숫자가 된다.
하지만 누빌지수의 목적은 그것이 아니다.
누빌지수는 실력의 위치를 나타내는 숫자다.
반면 핸디는 특정 두 선수가 경기할 때 실제 승부를 조정하는 숫자다.
따라서 누빌지수 차이가 같더라도 실제 핸디는 다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오히려 정상이다.
누빌지수는 ‘사람’을 평가하고, 핸디는 ‘경기’를 조정한다
이렇게 구분하면 매우 간단하다.
누빌지수는 사람에게 붙는 숫자다.
핸디는 경기에 붙는 숫자다.
누빌지수는 내가 어느 당구장에 가든, 누구와 경기하든 나의 실력을 나타낸다.
반면 핸디는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
상대가 나보다 강하면 내가 핸디를 받을 수 있고, 상대가 약하면 내가 핸디를 줄 수 있다.
즉 누빌지수는 개인의 실력척도이고, 핸디는 두 사람 사이의 경기 조정값이다.
이 둘을 하나의 숫자로 묶어버리면 실력과 경기조건이 다시 혼동된다.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핸디환산은 더 이상 필요없다. 이제 당구실력은 누빌이 정한다. 누빌지수는 환산없이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통한다. 그래서 누빌지수는 당구실력의 표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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