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당구게임

당구대회에 핸디 환산표가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by 누빌앱 2026. 9. 5.

창립회원을 모집합니다

https://www.wadiz.io/web/campaign/detail/402783 

 

핸디 환산표가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당구에서는 서로 다른 핸디를 맞추기 위한 ‘환산’이 익숙하다.

A 시스템의 20점은 B 시스템에서 몇 점인가, 어느 지역의 25점은 다른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인가를 비교한다.

얼핏 보면 합리적인 해결책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는 반대로 생각한다.

환산표가 필요하다는 사실 자체가 당구에 공통 실력 기준이 없다는 증거다.

왜 계속 환산해야 할까?

2020년 핸디 비교표를 보면 주요 당구 서비스들의 기준은 서로 다르다.

같은 20점도 어느 서비스에서는 약 0.393의 에버리지로 보고, 다른 곳에서는 0.450 수준으로 본다.

21점, 25점, 30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한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점수를 다른 시스템으로 가져가려면 다시 계산해야 한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당구장마다 기준이 다르고, 동호회마다 다르고, 대회마다 다시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사람의 실력이라는 하나의 사실을 두고 여러 개의 숫자가 존재하게 된다.

환산은 해결이 아니라 적응이다

환산표는 불편을 줄여 줄 수 있다.

하지만 문제의 원인을 없애지는 않는다.

서울에서 20점인 사람을 부산에서 18점으로 환산했다면, 그 사람의 실력이 변한 것이 아니다.

기준이 달라졌을 뿐이다.

 

이것은 결국 서로 다른 기준을 인정한 상태에서 그 차이에 적응하는 방법이다.

나는 이것을 근본 해결이 아니라 임시변통이라고 본다.

더 정교한 환산표를 만들수록 오히려 서로 다른 기준을 계속 유지하게 된다.

2026년 대회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된다

2020년 자료만의 문제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2026년 실제 당구대회 공고를 보면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참가자가 자신의 핸디를 신고하고, 주최자는 그것을 다시 검증한다.

‘부정 핸디’가 확인되면 조정하거나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친다는 규정까지 등장한다.

어떤 대회는 팀 핸디에 40%를 적용하고, 어떤 대회는 에버리지를 이용하며, 어떤 대회는 자체적인 점수 기준을 만든다.

대회를 열 때마다 공정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계산을 해야 한다.

수십 년 동안 반복돼 온 문제다.

그런데 왜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을까?

당구에는 절대적인 잣대가 없기 때문이다

골프와 볼링을 생각해 보면 차이가 보인다.

골프에는 기준 타수라는 공통 언어가 있고, 볼링에는 300점이라는 명확한 점수 체계가 있다.

축구와 농구도 정해진 경기 시간 안에서 다득점을 겨룬다.

반면 당구는 사람마다 달성해야 할 목표 점수가 다르고, 게임 시간도 일정하지 않다.

20점 선수는 20점을 먼저 내면 끝나고, 30점 선수는 30점을 내야 끝난다.

처음부터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경기한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실력을 똑같이 비교할 수 있을까?

그래서 ‘시간’을 생각했다

사람마다 목표 점수는 달라도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줄 수 있다.

25분은 초보자에게도 25분이고 고수에게도 25분이다.

같은 종목, 같은 조건에서 각자에게 동일한 시간을 주고 그동안 만들어 낸 득점과 경기 데이터를 측정한다면 새로운 비교 기준을 만들 수 있다.

 

누빌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공통으로 주어진 시간을 기준으로 측정된 실력을 수치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와의 실력 차이에 맞는 핸디를 자동으로 산정하여 강제 적용한다.

핸디를 서로 협상하는 것이 아니다.

환산하는 것도 아니다.

 

먼저 실력을 하나의 기준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핸디가 결정되는 것이다.

당구에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핸디표가 아니다.

 

핸디표 자체가 필요 없어지는 실력의 표준이다.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당구 핸디 환산은 더 이상 필요 없다. 이제 당구 실력은 누빌이 정한다. 누빌이 당구 실력의 표준이다.  설명 없이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통하는 그것이 표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