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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산업12

누빌은 당구판의 OS다 당구판에는 OS가 없었다당구를 치는 사람이 이 나라에 천만 명이 있다.골프 인구의 세 배다. 동네마다 당구장이 있고, 퇴근길에 큐를 잡는 사람이 수백만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다. 이 거대한 판에, 아무도 관심이 없다. 숫자로 보면 더 이상하다. 당구장은 국내 스포츠산업 사업체의 10%가 넘는다. 단일 업종으로 가장 많은 축이다. 그런데 그 매출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1%다. 수는 제일 많은데, 돈은 제일 안 된다. 이런 시장을 나는 달리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하겠다. 저변은 최대인데, 아무도 깨우지 않은 시장.다들 뭔가는 하고 있었다물론 당구판에 아무도 없는 건 아니다. 오히려 여럿이 달려들었다.큐스코와 빌리보드는 점수판을 만들었다. 화면에 점수를 띄우고 전적을 기록한다. PBA는 프로 리.. 2026. 7. 6.
당구 종목 분류3- K-당구의 위치 6. 한국 당구의 위치 — 캐롬 강국과 비공식 캐롬 게임한국은 캐롬 계열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캐롬 강국’이다. 당구장의 기본 테이블이 4구대(캐롬대)이고, 3쿠션은 세계 최정상권이며, PBA 프로 투어가 별도로 존재할 만큼 생태계가 두텁다.6.1 이름 충돌 — 한국식 나인볼·식스볼주의할 점은, 한국 당구장에서 쓰는 ‘나인볼·식스볼’이 국제 포켓 종목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제 무대의 나인볼(9-ball)은 1~9번을 포켓에 넣는 포켓 종목이지만, 한국에서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게임은 포켓이 없는 캐롬대(4구대) 위에서 수구로 목적구를 맞혀 득점하는 — 즉 분류상 명백한 캐롬 — 게임이다. 명칭은 포켓 종목에서 빌려왔으나 실체는 전혀 다른, 전형적인 ‘이름 충돌’이다. 이들 비공식 게임은 흔히 화투 패를 .. 2026. 6. 30.
당구 종목 분류2-캐롬/포켓볼/스누커 3. 캐롬 당구 (Carom)구멍이 없는 테이블에서 수구로 목적구를 맞혀 득점하는 계열이다. 영국·유럽에서는 캐넌(Cannon) 당구로도 불린다. 유럽 대륙·라틴아메리카·아시아(특히 한국)에 인구가 두텁고, 한국에서 ‘당구’라고 하면 통상 이 계열을 가리킨다.3.1 대표 종목4구는 흰·노란 수구 2개와 빨간 공 2개로 하며, 자신의 수구로 같은 차례에 빨간 공 둘을 모두 맞히면 득점한다. 한국·일본의 입문용 국민 종목이지만 국제 대회 종목은 아니다. 3쿠션은 캐롬의 꽃이라 불리는 정식 국제 종목이다. 수구가 두 목적구를 모두 맞히기 전에 쿠션(벽)을 3회 이상 맞혀야 득점이 인정된다. 한국은 이 종목의 세계 최상위권이며, 벨기에·네덜란드·터키·베트남·스페인·일본 등 국제적으로 분포가 넓다 — 그래서 캐롬.. 2026. 6. 30.
당구시장 현황 과 분석-상충하는 두 영상 하루 사이에 올라온 두 영상이 정반대의 전망을 한다 — 당구시장,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며칠 전, 당구 관련 유튜브 채널 두 곳에서 거의 동시에 영상이 올라왔다.하나는 신사임당 채널의 "한순간에 줄폐업 중이다 — 한국 당구장의 몰락", 다른 하나는 한손에 잡힌 경제 채널의 "당구장 싹 망한다더니 월 1,000만 원? 몰락 속에 숨겨진 소름돋는 반전".제목만 보면 완전히 정반대다. 그런데 두 영상 모두 조회수가 수만을 넘기며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둘 다 맞는 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두 영상이 말하는 것( 두 영상을 링크하려고했으나 현재 시청할 수 없는 영상으로 나오네요. 제가 시청하고 글을 쓴 날은 3월 중순, 현재는 6월 중순)신사임당 영상의 핵심 주장은 이렇다.당구장은 구조적으로 버티.. 2026. 6. 23.
당구게임에 표준(기준)이 필요하다 당구 치시는 분들, "몇 점이세요?" 물음에 자신 있게 답하신 적 있나요?당구 좋아하시는 분들, 이런 경험 있으시죠?처음 가는 당구장에서 "몇 점이세요?" 물어보면 대답이 제각각입니다. 어떤 분은 "우리 동네선 30점인데 여기선 모르겠어요", 어떤 분은 "그냥 중간 정도요"라고 하고. 결국 한두 게임 쳐봐야 감이 잡히죠.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지금 당구엔 기준이 없습니다골프는 타수로 실력을 말합니다. 볼링은 평균 점수가 있죠. 누구한테 물어봐도 똑같은 기준으로 이해합니다.그런데 당구는요? 30점이 동네마다 다릅니다. 모르는 사람과는 게임 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많고, 핸디 주는 대회는 개최조차 어렵습니다. 표준이 없는 산업은 발전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좋은 표준에는 공정과 합리라는 바탕이 있어야 합니.. 2026. 6. 23.
누빌시스템이 당구게임을 혁신한다 당구에도 '전국이 인정하는 내 점수'가 생긴다 — 누빌(Nousbill) 이야기당구장에서 한 번쯤 이런 생각, 해보셨을 겁니다. 저 사람이 나보다 잘 치는 건 알겠는데, 도대체 '얼마만큼' 잘 치는 걸까?골프를 치는 사람은 "저 90타예요"라고 말합니다. 볼링은 "에버 150"이면 누구나 그 실력을 짐작합니다. 그런데 당구는 어떤가요. "다마 300", "에이 그건 동네마다 다르지", "쟤는 200인데 사실 250급이야"… 같은 실력을 두고도 부르는 숫자가 제각각입니다. 결국 정확한 기준이 없으니, 우리는 늘 치던 사람들끼리만 공을 칩니다. 끼리끼리 굳어진 당구. 사실 당구 시장이 좀처럼 크지 못한 진짜 뿌리가 여기에 있습니다.문제는 '점수'가 아니라 '기준'이었다흔히 "당구는 점수가 안 맞아"라고 말하.. 2026.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