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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틀릴 수도 있고, 거짓말도 잘 한다 AI는 오늘도 여러 번 틀렸다 — 그런데 사람이 잡아주자 더 정확해졌다AI에 대한 글은 대개 두 부류다. "AI가 대단하다"고 띄우거나, "AI가 틀린다"고 겁주거나. 그런데 오늘 하루 AI와 복잡한 시스템을 설계하며 내가 실제로 겪은 건 그 둘 다 아니었다. AI는 여러 번 틀렸고, 내가 잡아줬고, 그러자 결과가 더 나아졌다.그날 AI가 틀린 것들나는 AI와 함께 당구 앱의 실력 측정·핸디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었다. 하루 종일. 그동안 AI는 꽤 여러 번 틀렸다. 몇 개만 적어본다. 과장한 것. AI가 "이 시스템은 유명한 레이팅 방식과 정확히 같은 구조"라고 했다. 내가 "그럼 같다는 거냐, 특허 문제는 없냐"고 되묻자, AI는 스스로 정정했다 — "'정확히'는 과장이었다. 원리는 공유하지만 목적이 .. 2026. 7. 9.
이것이 바이브스킬링이다 - 바이브스킬링 실제 바이브코딩은 정말 안 되는가 — 비개발자가 AI와 하루 종일 설계하고 내린 결론나는 개발자가 아니다. 그런데 AI와 함께 꽤 복잡한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 오늘 문득 든 질문 — "AI가 코딩을 이렇게 잘하는데, 왜 다들 바이브코딩은 안 된다고 할까?" 그 답을 정리해봤다.먼저, "바이브코딩이 안 된다"는 말은 과장이다바이브코딩(vibe coding) — 대충 느낌으로 지시하고 AI가 코드를 뽑아내게 하는 것. 이걸로 작동하는 것을 만드는 건 실제로 된다. 간단한 앱, 프로토타입, 스크립트는 놀랄 만큼 잘 나온다.그러니 "안 된다"는 건 틀렸다. 개발자들이 진짜 하려는 말은 대개 이쪽이다:"바이브코딩만으로는 오래 못 간다.""복잡해지면 무너진다."왜 그런지가 핵심이다.코딩의 진짜 어려움은 '타이핑'이 .. 2026. 7. 8.
1,000만 명이라는 저변이 있는 당구시장의 모습-스포츠산업 실태조사 분석 천만 명이 즐기고 있는데, 왜 아무도 돈을 못 벌까 — 데이터로 본 당구 시장당구 시장을 몇 주 동안 파고들었다. 공공데이터를 내려받고, 문화체육관광부 실태조사 보고서를 연도별로 뒤지고, 인허가 대장을 통째로 훑었다. 감으로 알던 것을 숫자로 확인하고 싶었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아니, 예상과 정확히 반대인 지점이 여럿 있었다.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저변은 거대하다 — 이건 확인됐다당구를 즐기는 인구가 국내에 1,000만에서 1,200만 명 사이로 추산된다. 골프 동호인이 약 386만 명이니, 당구 인구가 골프의 세 배가 넘는다. 당구장 숫자도 만만치 않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당구장은 국내 스포츠산업 사업체의 10%가 넘는다. 2018년에는 13.7%까지 갔다. 종합 스.. 2026. 7. 6.
누빌은 당구판의 OS다 당구판에는 OS가 없었다당구를 치는 사람이 이 나라에 천만 명이 있다.골프 인구의 세 배다. 동네마다 당구장이 있고, 퇴근길에 큐를 잡는 사람이 수백만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다. 이 거대한 판에, 아무도 관심이 없다. 숫자로 보면 더 이상하다. 당구장은 국내 스포츠산업 사업체의 10%가 넘는다. 단일 업종으로 가장 많은 축이다. 그런데 그 매출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1%다. 수는 제일 많은데, 돈은 제일 안 된다. 이런 시장을 나는 달리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하겠다. 저변은 최대인데, 아무도 깨우지 않은 시장.다들 뭔가는 하고 있었다물론 당구판에 아무도 없는 건 아니다. 오히려 여럿이 달려들었다.큐스코와 빌리보드는 점수판을 만들었다. 화면에 점수를 띄우고 전적을 기록한다. PBA는 프로 리.. 2026. 7. 6.
누빌 당구대회는 한 두 게임으로 탈락하지 않는다. 누빌 당구대회는 한 두 게임으로 탈락하지 않는다.기존의 대회는 한 장소와 인원, 시간 제한이 있는 대회를 치르기 때문에 토너먼트전을 할 수밖에 없다. 토너먼트전을 하면 50%는 1회전 탈락, 25%는 2회전 탈라을 하게 되어 있다. 즉, 75%는 참가비 3만원을 내고 한 두 게임을 치르고 집에 가야 한다. 애써 멀리까지 가서 대회에 참가했는데, 대부분은 한 두 게임만 하고 가야 하니 얼마나 허무할 것인가?? 그러나 누빌대회는 다르다. 장소와 인원, 시간의 제약이 없다. 그래서 누빌대회는 기본 10전 이상을 치러야 순위를 매겨준다. 참가비는 10,000원이며, 게임비는 당구장에 따로 지불해야 한다. 그래서 이제는 한 두 게임 잘 못 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나머지 게임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리고.. 2026. 7. 3.
누빌앱은 플랫폼인가?-클로드의 답변 누빌앱 빌딩 작업을 하다보니 누빌앱이 전통적인 플랫폼과 성격이 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클로드에게 물어보았다. 아래는 클로드 답변이다.---------------------------------------------------------------------------------------------------------------------------------먼저 짚을 것 — "이게 뭐냐(정체)"와 "어떻게 말할까(전달)"는 다른 일입니다. 보고서는 첫 번째(정체 분석)에 답한 거고, 지금 질문은 두 번째(전달)예요. 정체가 복잡하다고 해서 전달까지 복잡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죠. 그리고 결정적인 한 가지 — 라벨이 쉬우냐 아니냐는 '누가 듣느냐'에 따라 정반대가 됩니다.쓸 사람.. 2026. 7. 2.